이재명, 2시간 십자포화 듣고…“당무에 참고”

  • 4개월 전


[앵커]
임종석 전 실장 컷오프 2시간 뒤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재판 일정으로 못 온다던 이재명 대표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비명계의 성토가 예상되지만 피하지 않겠다, 정면돌파 의지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후 2시에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당초 불참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이재명 대표께서 오셨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 겪으신 대표님에게 큰 박수 한 번 보내드릴게요."

불과 2시간 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컷오프가 발표된 만큼 비명계 반발이 예상된 의원총회에 전격 등장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재판이 일찍 마무리 된 측면도 있지만 의총에서 반발이 나올 걸 알면서도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하지 않겠다는 '정면 돌파'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공개 발언은 피한 채 두 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비명계의 비판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우리 당무에 참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 측은 "공천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진용을 갖춰 선거전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천 속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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