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치인들 희생 좀 하자” 쓴소리

  • 4개월 전


[앵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약 5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당이 죽는다며 혁신과 희생을 강조했는데요.

김경율 비대위원도 꾸짖고 친윤도 꾸짖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 조기 해체 이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최근 논란이 된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한 김경율 비대위원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인요한 /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우리가 왕국입니까? 대한민국이? 200년 전 얘기를 무슨 대통령 부인하고 비유를 하세요. 그건 아주 적절치 못했고."

다만, 김 비대위원이 사과를 했으니 털고 넘어가야 하는데, 고장난 LP판처럼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친윤도 지적했습니다.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자신의 경험을 빗댄 조언을 해줬다며 후일담도 털어놨습니다.

[인요한 /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최근에도 만났어요 몰래. '혁신위원들이 컨트롤이 잘 안 됩니다. 비대위원들도 컨트롤이 잘 안 될 겁니다. 위원장이 욕을 다 먹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 등판 이후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선한 바람을 주기 위해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여당 현역 의원이 30% 이상 컷오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에는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인요한 /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정쟁 좀 그만 하세요. 나라를 생각하세요. 그게 여야 할 것 없이 지금까지는 정치인이 다 이득을 보고 국민이 희생했는데 정치인 너희가 희생을 좀 해라."

최근 다시 제기되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