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검찰총장 “돌덩이 매단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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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검찰의 여러 수사를 총괄하는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례적으로 오늘 오전에 메시지를 냈습니다. 사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늘 마음 한구석에 돌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다. 인정에 맞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 깊은 위로를 보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저는 검찰총장이 모든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지금 국민의 온 관심이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혐의와 관련된 수사를 보고받고 지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되어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저런 입장을 내어준 것은 시의 적절하게, 또 내용도 굉장히 저는 진정성 있게 받아들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검찰이라는 게 사실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특수부 검사로서 굉장히 정평이 날 것들을 많이 해봤겠습니다만, 특히나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들이 어떤 범죄 중에서 비리 또는 뇌물, 아니면 불미스러운 일로 수사를 받으면 그 강압적인 느낌, 또 중압감 이것은 말로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뉴스 속에서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검사도 있었습니다.

지난 국정농단 사건 수사 때는 현직 검사도 그런 선택을 했었어요. 그걸 누구보다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잘 압니다. 자기 지인이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범죄가 있는 곳에 수사를 해야 되고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검찰의 소명의식이 있지만, 그로 인해서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차분하게 ‘늘 마음 한구석에 돌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다.’라고 이야기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 이야기를 한 것은 저는 정말 잘 낸 메시지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한 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 돌아가신 전모 실장님이 유서에 썼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원망, 섭섭함이 이재명 대표가 저는 저 정도의 최소한의 책임과 미안함은 가졌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사로서 수사를 하는 주체로서의 이원석 총장이 직접 수사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 정도의 담담한 미안한 유감을 표시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훨씬 더 가까운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지시해서 지시한 내용을 네이버에 가서 전달하고 받아온 사람인데, 그것 때문에 가서 수사를 받아서 그 모욕감과 중압감 때문에 만약에 비극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저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안함, 책임감, ‘내 탓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예컨대 저 말 그대로 비유하면 늘 마음 한구석에 돌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다. 검사의 소명의식이 그렇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일이 생기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정말 정치라는 것이 사람 목숨 하나보다 훨씬 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게 저는 맞지 않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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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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