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이번 순방 기간 38조 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그런데 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순방 징크스를 깨지 못한 건데, 이번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조영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를 방문중이던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38.7%를 기록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6%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4%p 올랐습니다.
순방 기간 38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는데도 지지율은 오르지 못한 이유, 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대통령의 순방은 임기 초반에는 3%에서 더 많게는 5%p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거나 국내에서의 현상이 더 많은 보도를 차지하면서…"
이란과의 외교 갈등으로 번진 윤 대통령의 발언.
[아크부대 방문(현지시각 지난 15일)]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입니다."
그리고 해임을 둘러싼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의원 간의 갈등이 감점 요인으로 꼽힙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17일)]
"(대통령께) 다소 정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경우가 왕왕 있지 않나…"
실제로 아크부대 발언과 나 전 의원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17일과 18일, 일간 지지율은 37.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스페인 방문 당시 인사비서관 부인의 사적 동행 논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때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논란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순방 직후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도 대통령 발언 논란과 내부 정쟁으로 순방징크스를 깨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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