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선포 뒤 침묵 이어가
공개일정 없이 진실화해위원장 등 인사권 행사만
추가 담화 시점 두고 소문 무성…"아직 계획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계엄 해제를 발표한 뒤 오늘(6일)까지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도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가 황급히 취소하는 등, 하루 내내 난맥상이 이어졌는데, 이런 가운데 국정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졌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는 발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장관급 자리인 진실화해위원장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공개로 인사권만 행사할 뿐입니다.
추가 담화를 준비 중이란 소문은 무성했지만, 대통령실은 계획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선 내용은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를 공개 요구한 걸 기점으로, 참모진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랐단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용산 참모진들은 쏟아지는 보도와 정보에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후 1시 32분, "비상계엄 상황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의 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가 1분 만에 철회한 겁니다.
이로부터 20여 분 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체포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대통령실과 상반되는 주장을 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비상계엄의 진짜 이유가 부정선거 수사를 위해서였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갤럽 지지율은 16%로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뒤인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집계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졌습니다.
민심이 급속도로 떠나고 있지만, 대혼란 정국의 진원지인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백승민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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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조사기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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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담화 시점 두고 소문 무성…"아직 계획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계엄 해제를 발표한 뒤 오늘(6일)까지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도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가 황급히 취소하는 등, 하루 내내 난맥상이 이어졌는데, 이런 가운데 국정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졌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는 발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장관급 자리인 진실화해위원장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공개로 인사권만 행사할 뿐입니다.
추가 담화를 준비 중이란 소문은 무성했지만, 대통령실은 계획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선 내용은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를 공개 요구한 걸 기점으로, 참모진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랐단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용산 참모진들은 쏟아지는 보도와 정보에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후 1시 32분, "비상계엄 상황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의 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가 1분 만에 철회한 겁니다.
이로부터 20여 분 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체포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대통령실과 상반되는 주장을 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비상계엄의 진짜 이유가 부정선거 수사를 위해서였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갤럽 지지율은 16%로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뒤인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집계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졌습니다.
민심이 급속도로 떠나고 있지만, 대혼란 정국의 진원지인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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