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앞둔 광화문광장…세종대왕 ‘목욕재계’ 먼저

  • 2년 전


[앵커]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 6일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옵니다.

면적은 2배 넓어지고 나무도 많이 심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예정인데요.

재개장에 앞두고 세종대왕상이 2년 3개월만에 묵은 때를 씻어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대왕 동상을 향해 사다리차가 천천히 올라갑니다.

시원하게 뿜어나오는 고압수로 이곳저곳 묵은 때를 씻겨냅니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세제로 동상 윗쪽도 꼼꼼히 닦아냅니다.

매년 4월 해오던 작업인데 광화문광장 공사로 2년 넘게 중단돼왔습니다.

[권도석 / 서울시 광화문광장관리팀장]
"묵은 때와 먼지로 인해서 기존보다 문제점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묵은 때를 말끔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먼지로 뒤덮인 이순신 장군 동상 세척은 사흘 뒤 진행됩니다.

광화문광장은 다음 달 6일 시민 곁으로 돌아옵니다.

1년 9개월 간 공사가 진행된 광화문광장은 2배로 커졌고 5천그루 나무를 심어 4분의 1은 녹지공간으로 만듭니다.

[우미애·우원기 / 경기 고양시]
"(더 재밌게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요.) 보기에 이뻐서 좋을거 같아요."

숲과 물이 어우러지는 211m의 '역사물길'이 조성됩니다.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사헌부 터는 우물과 배수로 등을 그대로 관람할 수 있게 전시장으로 꾸몄습니다.

터널 분수, 한글 분수 등 물놀이 시설도 늘어납니다.

[김찬빈 / 서울 강서구]
"외국인 분들이 넘어오시고 여행도 많이 하고 있어서 서울의 트레이드 마크인 광화문에서 조금 더 관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09년 완공됐고, 박원순 시장 시절 재구조화가 추진되다 2020년 말 첫 삽을 떴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조세권
영상편집 : 정다은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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