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사기 어렵다, 이런 불만 들어보셨을 텐데요.
20년간 제자리인 로또 당첨금을 올릴지, 정부가 여론 수렴에 나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만 63명이 나왔습니다.
당첨금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4억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은 20년째 20억 원 언저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 평균 아파트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1등 당첨금액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로또 복권 당첨금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당첨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할 경우 복권위원회가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방안 중 숫자 6개를 1~45 사이에서 고르던 것을 70까지 넓혀 1등 당첨확률을 낮추는 방안이 우선 거론됩니다.
로또 게임당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려 1등 당첨금을 40억 원대까지 키우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당청금 상향에 시민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조지훈 / 충북 청주시]
"좋은 집은 못 산다. 뭐 이런 수준이 되니까 좀 올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경근 / 세종 연기면]
"(로또는) 꿈을 꾸기 위한 건데 (게임)금액이 좀 올라간다면 그런 꿈에 있어서는 좀 더 뭔가 흐뭇한 게 있지 않을까."
이번 조사는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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