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 '금배추'가 됐습니다.
한 포기에 평균 9천원, 일부 마트에선 2만 원에 팔리기도 하다보니, 식당에선 김치 반찬 내놓기가 겁난다고 합니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식당입니다.
배추값이 급등하자 김치 반찬 추가를 없앴습니다.
[박승현 / 음식점 사장]
"지금 (김치) 리필은 안 되고요. 그래도 양을 줄일 수는 없으니까."
전통시장의 매대에도 김장용 배추 대신 작은 배추들뿐입니다.
아예 배추를 안 파는 곳도 많습니다.
[채소가게 상인]
"비싸니까 안 갖고 온다고. 갖다 놓고 하루 이틀 지나면 적자 나잖아, 채소는."
배추가 예전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는데요.
현재 배추 한 포기 가격은 평균 9천원 대로,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박민희 / 경기 고양시]
"친구들도 그 말을 해요. '올해 배추가 너무 비싸다'. 비싸도 김장은 해야 돼."
일부 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는 배추까지 등장했습니다.
침수피해와 더불어 올해 유독 길었던 무더위가 배춧값의 폭등을 야기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2년 만에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습니다.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지금 27일에 초도물량을 하고 다음 주에 조금 들어오고. 초도물량은 숫자는 16t이고요. 16t."
수입 배추의 대부분은 김치 가공업체에서 소비됩니다.
업체 수요를 중국산이 대신하는 만큼 일반 가정에는 국산 배추 공급이 늘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영상편집 : 석동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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