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김치부터 배추가 들어간 반찬을 파는 반찬 가게는 '금배추'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성진 / 반찬가게 점주 : 처음 본 금액이었고 거의 한 세 포기 한 망에 거의 한 7만 원 이 정도까지 갔었으니까. 이제 손님분들한테 죄송할 정도로 금액이 좀 많이 올라가서.]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에서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9,321원.

지난해 평균치보다 50.5%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부의 할인 지원이 닿지 않는 도매점이나 전통시장에선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에서 빠진 배추입니다.

이 배추 최상품인데요. 한 포기의 가격이 2만 원입니다.

이 때문에 김치를 판매하는 식품 업체도 제품 생산을 멈추거나 물량을 확보하느라 배송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 대상 관계자 : 현재 배추 수급이 어려워 출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차 상황이 나아져,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중순 이후 배추 수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순연 /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27일 날 초도 물량을 하고 다음 주에 조금 들어오고 중국도 저희처럼 조금 동북 삼성이라든지 이런 쪽이 고온으로 배추 작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쪽 상황들을 보면서 공급 물량들을 조금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산 배추는 외식업체와 식자재 업체, 수출 김장 업체에만 공급될 예정이지만,

'알몸 김치 사건' 등으로 중국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워낙 강해 소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조현경 / 서울 잠실동 : 위생 상도 훨씬 안 좋고, 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가 없다는 게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이니까요. 그래서 절대 안 사 먹을 거 같아요.]

또 가을배추가 자라는 10월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어 김장철 배추 가격 안정을 확신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ㅣ신홍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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