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이렇게 고개를 돌리고 숙였을 때 쇄골까지 닿으시는지요.
저처럼 안 닿는 분들, 정상일까요 거북목일까요.
윤승옥 기자가 간단한 진단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휴대폰 사용으로 거북목 환자가 최근 3년새 5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정상 목은 C자 형태인데, 일자나 역C자로 변형된 걸 거북목이라고 합니다.
[김용훈/정형외과 전문의]
"환자들 보면 정상적인 커브를 가진 분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현대는 일자목이 정상인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목뼈가 앞으로 쏠릴수록, 하중도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허리, 골반, 무릎이 연달아 탈이 납니다.
거북목 진단은 간단합니다. 머리를 측면으로 돌리면 80도 정도. 턱을 당겨 쇄골에 닿으면 정상입니다.
"안 닿죠"
"손가락 하나 반 정도"
[김병곤/수원대 겸임교수]
"한 개 정도면 가벼운 거북목이 있을 수 있고, 2마디, 3마디 정도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일섭 대표는 회전량이 부족해 자신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어깨와 등이 움츠러드는 잘못된 자세를 보입니다.
교정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의자를 잡고, 고개를 돌린 뒤 당겨서 턱으로 쇄골을 닿게 하는 동작을 30초 가량 해주면 됩니다.
"엄청 늘어나는데요"
벽에서 다리를 50CM 정도 떼고 머리, 등, 엉덩이를 붙인 상태에서 몸을 들어올리는데, 반드시 턱을 당겨줘야 합니다.
"이 상태가 거북목이 없는 정렬상태거든요."
운동 효과는 바로 나타납니다. 정재경 캐스터는 손가락 1개 반에서 1개로 줄었고, 이일섭 대표는 목의 회전량이 놀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운동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휴대폰은 가급적 눈 높이로 보고, 모니터는 상위 1/3지점에 시선을 두는 정도가 좋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 상체를 펴고 무릎을 90~110도로 하면 좋습니다.
운동과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거북목은 석달 정도면 교정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천종석
윤승옥 기자 tou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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