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로 8초 만에 수박 한 통 두 통, 세 통을 깨는 이 영상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어떡하면 이런 괴력을 가질 수 있을까, 나도 할 수 있을까?
강병규 기자가 그 비밀을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큰 수박 3개를 신중히 고릅니다.
숨을 한 번 고르고,
[현장음]
"(수박깨는거 쭉 보여주기 7.6초정도)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박 3개를 깼습니다.
비공인이지만 기네스 기록보다 7초나 빨랐습니다.
그렇다면 수박깨기는 얼마나 어려운 걸까.
허벅지가 가장 튼튼한 종목 중 하나인 역도 선수들과 실험해봤습니다.
[오정민 / 한국체대 역도부 2학년]
"(3대 중량 몇 치세요?) 740입니다."
[현장음]
"우와…안되는데요? 아, 안 될 거 같아요."
[이승헌 / 한국체대 역도부 1학년]
"(스쿼트는?) 300kg이요. 집중하면 깰 수 있을 것 같은데. "
[현장음]
"우와…소리는 나는데."
생각만큼 쉽게 수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살짝 칼집을 낸 뒤에야 으스러졌습니다.
[이승헌 / 한국체대 역도부 1학년]
"배에 힘주고 다리에 많이 힘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단순 하체 근력 뿐 아니라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이 발달해야 유리합니다.
[김병곤 / 수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겸임교수]
"골반이 흔들려 버리면 힘 전달이 무너져버리거든요.
골반을 얼마나 코어가 잡아주느냐가 정말 힘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요."
화제의 영상 주인공 코트니 올슨은 미국의 유명 보디빌더입니다.
작은 수박부터 시작해 몇년간 연습을 했기에 지금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재미 삼아 해보기엔 다칠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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