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한국 프로팀 생활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우리 설날은 어떤 느낌일까요.

2m 6cm, 여자배구 최장신이죠. GS 칼텍스 러츠를 염정원 기자가 설 밥상에서 만났습니다.

[리포트]
V리그 2년차를 맞아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러츠.

차상현 감독과는 호흡이 척척.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한 게 상승세의 비결입니다.

명절음식은 러츠에게도 별미입니다.

음식을 보자 젓가락을 잡고 앞접시를 치우더니,

잡채를 통채로 가져와 먹습니다.

"면요리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호박전은 보자마자 한입.

"음"

명태전도 잘 먹습니다.

"선수 식당에서 자주 나오는데, 달걀옷 때문에 뭘로 만든지 몰라 항상 게임처럼 맞히면서 먹어요."

한과는 잘라지지 않자 통채로 먹습니다.

"와우, 맛있어요 (미국의) 크리스피 라이스 칩 같아요"

득점과 공격성공률 2위를 비롯해 서브와 블로킹까지 7위권 안에 드는 건 러츠가 유일합니다.

한국에서 배구인생의 꽃이 핀 러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목 받는 게 또 있습니다.

러츠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는 질병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지난해엔 미국 신문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러츠 / GS칼텍스]
"미국에선 운동과 공부 둘 다 해야했고 (전공은) 통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올시즌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GS칼텍스는 러츠의 공격을 앞세워 7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시즌 마지막에 꼭 팬들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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