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보통 땅바닥에서 기르는 수박을 공중에서 키우는 수박 수직 재배 방식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 과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수박.

수박 재배는 보통 땅에 심고 땅바닥을 타고 자라는 이른바 포복 재배 방식입니다.

그래서 농부 입장에서는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해야 하는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곳 수박 농장의 풍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수박이 공중에서, 정확하게는 공중 그물망 위에서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특허 등록까지 돼 있는 이른바 수박 공중 수직재배 장치.

심는 것 빼고 이후 모든 일을 서서 합니다.

[김영완 / 수박 공중 수직 재배 농가 : 꾸부리고 앉아서 하니까 여자들은 그런대로 하는데 남자들은 절대 못 해요. 그래서 이것 바꿔야겠다고 해서 이렇게 틀을 만든 거죠.]

공중 수직 재배를 하다 보니 일하기도 수월하고 노동력도 크게 줄었습니다.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 즉 프레임의 높이는 허리 정도에 맞췄습니다. 일하기에 가장 편안한 높이라고 합니다.

또 한 두렁에 한 줄만 심던 수박을 두 줄로 심을 수 있게 돼 수확량도 1.8배가량 늘었습니다.

[김영완 / 수박 공중 수직 재배 농가 : 수박은 잎이 50장이 필요해서 땅을 많이 차지해요. 그런데 이거는 공간을 쓰니까 양쪽으로 심을 수 있어서 두 배 더 심을 수 있다¨]

수박뿐 아니라 요즘 고급 과일로 주목받고 있는, 멜론의 한 종류인 하미과도 이 방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호형 / 농진원 연구원 : 저희 농진원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상황에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R&D뿐 아니라 사업화 자금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3년 전쯤 농촌진흥청은 온실 지붕에 플라스틱 그물망을 고정한 뒤 줄기가 그물을 타고 자라도록 하고 수박은 받침대에 올려놓는, 수직 재배 장치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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