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 떨어진 이태리 빙하에 관광객 최소 6명 숨져

  • 2년 전


[앵커]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에서 빙하가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최소 6명이 숨졌는데, 실종자는 더 많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대형 쇼핑몰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나라 밖 사건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파른 산비탈에서 얼음덩어리와 시커먼 흙이 뒤엉켜 쏟아져 내립니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인 해발 3343m 마르몰라다 정상 인근에서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동원해 인근 지역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당시 정확한 등산객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고 실종자도 상당수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참사가 만년설이 있던 마르몰라다 정상부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 뒤 하루 만에 발생했다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대형 쇼핑몰에 있던 시민들이 시민들이 겁에 질린 채 도망칩니다.

사이렌 소리도 쉴 새 없이 흐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총격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카산드라 스톨츠 / 목격자]
"(갑자기 총성이 울려) 사람들이 뛰었고, 저는 공황 상태에 삐졌어요. 사람들이 모든 곳에서 겁에 질린 채 울고 있었어요."

사건 직후 체포된 용의자는 22살 덴마크인 남성.

[소렌 토마센 / 코펜하겐 경찰]
"용의자는 소총과 소총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묻지마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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