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이젠 자유인, 주민과 막걸리 나누고 싶다”

  • 2년 전
“저는 해방됐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환송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을 향해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걸 섭섭해하지 말라”면서 한 말이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이 말에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경남 양산행 열차에 올랐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역 앞 계단 인근에는 약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문재인 공식 팬카페(문팬)’ 등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KTX에 탑승하기 전 그를 맞이하기 위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정오를 갓 넘기자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서울역에 도착했다.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자 우레와 같은 환호성을 질렀다.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화답한 뒤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며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닌데 많은 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 줬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마지막 퇴근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제가)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네”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초입...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022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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