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었다고 할 말 못하면 병X"…국감 뒤집은 국방장관 실언

  • 10시간 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장애인 비하 표현인 ‘병X’이라는 표현을 써 비판을 샀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복 입은 사람이 나와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안 좋다”며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를 못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X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 사령관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자료요구의 미흡함을 문제 삼은 데 “정보 수사기관 특징을 고려해서 계속 그렇게 해왔다”면서 언쟁을 벌였다. 여 사령관이 답변을 이어가자 부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이라며 여 의원의 답변을 고함과 함께 중단시켰고 여 사령관은 “왜 고함을 치냐”며 맞섰다.
 
이후 발언에 나선 황 의원은 여 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따지면서 “장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한 뒤 문제의 발언을 이어갔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장관께서 (여 사령관을) 비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뭔 신'까지 나왔다"며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선원 의원은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이 충암고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충암고 기운이 넘친다. 장관께서 여 사령관을 비호하는 것을 보면 전두환·차지철 같아서 아주 좋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김 장관은 “고맙다”고 맞받아쳤다.
 
이후 김 장관은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격한 표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권유하자 자신의 발언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89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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