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3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의 첫 행선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6일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필리핀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참전 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필리핀 파병부대 전사자(112명)를 추모하기 위해 1976년 조성됐다. 필리핀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6·25전쟁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병력(7420명)을 파병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혈맹”이라고 말했다.
 
헌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94세의 참전용사 플로렌도 베네딕토씨에게 “기억나시는 것이 없으시냐”고 물었다. 베네딕토씨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율동 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율동 전투는 1951년 4월 경기도 연천에서 필리핀군과 중국인민지원군이 벌인 전투다. 당시 필리핀군의 활약으로 미국 제3보병사단이 연천에서 성공적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200여명의 현지 교민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7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국빈 오찬 등을 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선 “미국과 국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36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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