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쇠고기 사먹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2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두아 변호사[국민의힘 선대본 법률지원단 부단장]

[김종석 앵커]
배우자도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 오늘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의혹이 제기된 지 6일 만에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그 메시지부터 한번 읽어볼게요.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 기관에서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 책임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먼저 이도운 위원님. 여러 이야기들을 6일 만에 했는데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라는 표현을 썼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이 후보가 이번에도 어제 또 중요한 국면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발 빠르게 사과를 했습니다만. 일단 형식적으로는 서면으로 한 것이 조금 적절했나 그리고 두 번째 내용적인 면에서도 조금 진정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조금 제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본인하고 김혜경 씨의 어떤 책임은 비껴가는 식의 해명이 아닌가. 첫째 직원의 일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이거는 직원의 일이 아니죠. 이건 김혜경 씨의 문제입니다. 두 번째 배우자도 문제가 될 일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차단을 안 한 것이 아니라 김혜경 씨가 사실 시킨 거 아닙니까? 소고기 누가 먹었습니까, 서울대병원 누가 갔습니까. 배달 음식, 백김치 누가 먹었습니까. 누구 아들 그 병원에서 퇴원하는 거 가서 결제했습니까.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런 일이 저절로 생겼습니까?

이 후보든 김혜경 씨는 시켰기 때문에 그 배모 씨든 A 씨든 부하 직원들이 사적으로 동원된 거 아니겠습니까? 셋째 법인 카드 감사 사용을 감사하자고 하는데 이건 감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수사할 대상이죠. 특히 감사는 아무래도 지금 경기도 감사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경기도 지금 감사관이 굉장히 재미있는 분입니다. 지금까지 이전에는 경기도 감사관 정도 되면은 감사원분들이 다 왔었어요. 처음으로 이번에 감사원이 아닌 분이 임명이 되었다고 하는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분이 또 그 이른바 성남 라인이고 이재명 후보랑 가깝다고 하니까 감사가 제대로 뭐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래서?

마지막으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진다고 했는데 당연하죠. 문제 있으면 책임져야죠. 근데 어떤 책임을 질 거죠? 이거는 도덕적인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이건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 되는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우리가 대선을 치르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치권 그리고 우리 사회가 도덕적으로 굉장히 조금 해이해지고 어느 정도 그 도덕적 기준이 땅에 떨어진 건 아닌지 사실 이 정도 사안이면은 굉장히 그 정치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후보와 배우자 모두 그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게 국민들한테 그대로 드러난 건데 당에서는 이에 대해서 후보도 그렇고 배우자도 그렇고 당에서도 그 정도 심각성을 지금 인식하고 있는지 그 부분부터 굉장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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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