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언론 유감’…“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전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언론이 전후 맥락 딱 잘라내고 부산 재미없다 6글자만 했다. 그래서 지금 강훈식 의원 이야기는 웃자고 한 이야기에 언론은 죽자고 달려든 격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거든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그런데 왜 부산이 재미없죠. 나는 부산이 재미있던데. 그 부산이 꼭 강남 같아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부산은 부산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는 것이고. 그 예를 들면 직업이나 이런 것들 이야기할 때도 꼭 서울에 와서 할 수 있는 직업 말고도. 지금 후보들이 해야 되는 것은 지역 경제를 살려서 어떻게 하면 그 지역에 특색 있는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거는 그냥. 근데 그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데로 이거 너무 이 부분만 잘라서 마치 내가 부산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그거는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저도 언론인이지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대장동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이재명 전 지사는 언론이 과도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그렇게 주장을 해왔지만. 누가 봐도 우리 국민들 중에서 대장동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과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고요. 문제는 이제 되게 선택적으로 이야기하신다는 거예요. 대개 정치인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자신에 대해서 유리한 보도를 할 때는 그것들은 한없이 관대하고. 또 자신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보도를 할 때는 언제든지 그것이 언론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거기다가 거기를 넘어서서 자기 지지자들한테 언론의 역할을 대신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댓글을 달아달라고 이야기하면은. 그게 자기의 비판적인 기사에 가서 지금도 댓글에 욕설이라든가 이런 게 도배질을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오히려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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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