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깔리면 작전 시작된다…하루 19억 터는 그놈 목소리 [똑똑, 뉴스룸]

  • 3년 전
이 기사는 독자 박성수(가명)님의 질의를 받아 담당 기자가 심층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지난 2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어머니가 저금리 소상공인 신규대출로 갈아타려면 기존 대출금부터 갚으라는 문자와 전화를 받고 4000만원을 빚내 신원 미상의 남자를 만나려고 한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은행에서 이미 4000만원을 찾은 50대 여성이 딸에게 “돈을 더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화를 건 직후였다. 다행히 경찰이 설득해 어머니는 현찰을 건네지 않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사례는 최근 유행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다. 저금리 대환 대출로 피해자를 유인해 추가 대출을 유도하고 대면으로 돈을 건네받은 뒤 잠적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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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과 동행 취재
  중앙일보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과 실태를 알아봐 달라는 독자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5~27일 인천 서부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의 활동을 동행 취재했다. 인천경찰청 산하 일선 서로는 유일하게 강력계 형사 5명을 투입해 보이스피싱 범죄만 추적하는 팀이다.
 
전담팀은 지난 7월 출범해 지난 24일까지 약 1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등 피의자 총 136명을 붙잡아 41명을 구속시켰다. 확인된 피해자는 432명, 피해금액은 69억 475만원이었다. 팀장인 황학선 경감은 “문자나 전화로 대출을 알선하거나 신청하라고 권유하는 대한민국 금융기관은 없다. 직접 와서 변제해가는 금융기관도 없다”며 “나한테 결려 온 모르는 번호는 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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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295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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