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즉각 추경을 추진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서자, 여당은 필요하다면 응하겠다면서도 진정성 있다면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맞받았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경제 상황과 민생이 나빠지는데 망설일 때가 아니라며 추경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추경에 조건을 붙이고 여당은 야당 발목을 잡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을 골탕먹일까 이런 생각만 하는데 도저히 여당은 아니고, 산당이다 산당. 산 위에서 가끔씩 출몰하면서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국회 차원의 통상 특위 구성을 제안했던 이 대표는 수출 기업을 직접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반도체 특별법 '52시간제 예외' 조항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기업 친화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연일 '우클릭' 행보에 나선 겁니다.

[이한주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트럼프 2.0 시대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어떤 것들을 합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 대표의 압박에 국민의힘도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한 분야에 한해 논의할 수 있다며 추경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올해 예산안을 일방 삭감해 처리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여전히 의심하면서, 상반기에 예산을 미리 당겨 집행하는 게 먼저란 기존 입장 역시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정성이 있다면 여야정협의체에서 추경뿐만 아니라 지금 시급히 처리해야 할 반도체 특별법, 에너지3법 등 이런 법률안과 같이 논의하자….]

여당도 민생 행보에 맞불을 놨는데, 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를 찾아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더딘 반도체 특별법 문제도 꺼내 들어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건 야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야당이)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해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특별법) 52시간제 제한에 대해서 그런 입장을 얘기하는 건 결국은 민주노총 눈치를 보는 일... (중략)

YTN 손효정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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