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종근 시사평론가,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정치권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수사, 탄핵심판과는 별개로 내란 특검법을 여야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내란 특검법이 어제 법사위 문턱을 넘었죠. 야당 주도로 넘었습니다. 여당은 특검법에 외환 혐의가 추가된 것을 문제 삼고 있죠. 그래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어제 법사위의 상황을 잠시 보시죠. 최상목 권한대행은 줄곧 여야 합의로 내란 특검법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야 반응을 보면, 워낙 첨예하고 맞서고 있어서 합의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야권에서는 특검에 대한 제3자 임명 등 여권이 주장했던 부분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받아들이지 않느냐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요. 여권에서는 외환죄를 왜 추가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거부권 행사, 재표결 무한 반복이 또다시 시작되지 않느냐는 예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특검법을 반대하는 대신에 자체적으로 특검법 마련에 착수했죠.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해당 부분을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견이 속출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탈당 권유를 받았던 김상욱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야당과 대척점에 있는데, 내부적으로도 자체적인 특검법 논의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또 이에 더해 이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의원들과도 대립해야 하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어제 내부에서 있었던 또 다른 목소리를 잠시 들어 보시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히틀러와 유대인의 관계까지 거론하면서 김상욱 의원을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당 지지율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독단적인 행보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해석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도 본인들이 잘해서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일단 보수가 결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고무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치와는 별개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보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잠시 언급을 드렸지만, 어딘가부터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오늘내일하는 2차 영장 집행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어제 의총이 결정적으로 모든 것들을 정리해야 하는 순간이었는데요. 도리어 내부의 분열만 노출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검이거든요. 김상욱 의원이 다른 의견을 냈다고 해서 “너는 이제 형이라고 부르지 마라.”라는 등 사적인 관계까지 동원해 가면서 폭언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 친윤 의원들마저도 너무 심했다고 할 정도의 분위기가 토론을 통한 합의 내지는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지금 특검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도부는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총에서 강경하게 특검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씀하셨듯이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고요. 또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 특검은 어떠한 형태로든 생각이 없다는 선을 그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지지율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도 무언가 변화를 모색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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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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