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영토 확장 욕심, 이번에는 캐나다를 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자신의 SNS에 북미가 전부 성조기로 덮인 사진을 올렸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전체에 성조기를 그려넣고 '오 캐나다'라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SNS에 잇달아 사진을 올렸는데 아예 북미 지도 전체에 '미국'이라는 글자를 써넣은 그림도 공개했습니다.

친트럼프 성향의 뉴욕포스트 1면 사진도 공개했는데 그린란드는 물론 캐나다, 파나마까지 '우리 땅'이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사진의 제목은 '돈로 독트린'.

미국 패권을 강조하며 1823년 먼로 독트린을 발표한 미국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와 도널드를 합친 겁니다.

영토 확장에 대한 욕심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각 8일)]
"미국의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덴마크가 주지 않으면 아주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트럼프의 정당인 미국 공화당도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위한 가장 큰 꿈을 갖고 있고, 큰 꿈을 두려워하는 것은 비미국적"이라며 이를 '트럼프 독트린'이라고 명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그린란드와 관련한 생각은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도 아니고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겁니다. 시간 낭비는 그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국경의 불가침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국경을 무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51번째 주 라는 모욕을 겪는 캐나다 역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농담은 끝났다"며 "트럼프도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걸 알고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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