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앵커]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 수도가 얼어붙기 십상이죠.

물을 틀어 놔야 수도가 얼지 않는 다는 건 많이 알려져있는데요,

어느정도로 틀어야 수도요금도 아끼고 동파도 막을 수 있을까요? 

김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수도계량기함을 덮은 보온재를 뜯어내고 추위에 얼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점검을 마친 뒤에는 새 보온재로 꼼꼼하게 덮어줍니다.

내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다는 소식에 미리 대비에 나선 겁니다.

[허복례 / 서울 노원구]
"(동파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아주 당황하지. 안 터지기를 바라고 열심히 수도꼭지 조금 틀어놓고."

[권오채 / 서울 노원구]
"밥도 못 하지, 손도 못 씻지. 세수도 못 하지 발도 못 씻지."

서울시는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올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합니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예보 가운데 세 번째 단계로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집니다.

이런 날씨에는 수도계량기함을 보온했어도 동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땐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놓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1분 동안 종이컵을 두 번 채울 정도로 물을 틀어야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시간 동안 물을 흐르게 해도 비용은 하루 300원 미만으로 부담도 적습니다.

[천성욱 / 서울 북부수도사업소 주무관]
"혹한 시에는 수도꼭지를 똑똑똑이 아닌 졸졸졸 틀어주세요. 가늘고 길게 졸졸 틀어주셔야 됩니다."

올겨울 서울에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한 경우는 39건입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와 주택은 수도계량기함이 야외에 있어 동파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남은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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