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사태 이후, 한중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국 국민들이 현 사태를 적절히 처리할 지혜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외교 수장의 전화 통화는 어제 오후 7시부터 30분간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양국 외교부장관이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현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상황을 설명하며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조 장관에게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며 "상호 공동 노력으로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과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왕 부장은 특히 최근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한국의 국내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국민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조 장관은 내년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 사태 이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도 각각 2번씩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