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공백을 간신히 메워가는 상황, 더 큰 공백이 걱정도 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지지를 선언했던 미국, 한미 외교 일정 완전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핵협의그룹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한미 고위급 대면 회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저는 한국에 대한 강한 신뢰와 한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멈췄던 한미 간 외교·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이달 4일부터 이틀 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중단 됐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 핵우산운용연습(TTX)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방부도 오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는 조 바이든 행정부 뿐 아니라 곧 출범하는 트럼프 2기 내각에서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유산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차관이 회담을 한 만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장관 등 한미 외교장관 회의 개최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 외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부는 민간 채널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변은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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