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차오르는 서해 갯벌 위에서, 산세가 험준한 북한산 절벽에서 소중한 목숨을 연속으로 구한 특수구조 소방관이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특수대응단 119 특수구조대 구조2팀 소속 최선(35) 소방장을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로 선정했다. 라이프 세이버는 생명이 위험한 이를 신속히 구한 소방공무원에게 주는 상으로, 특수구조대원이 연속으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부터 5년째 특수대응단에서 일하고 있는 최 소방장은 지난 4월 4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시흥 월곶동 소래포구 인근 갯벌에서 70대 남성이 길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주변에 빛이 없고 고압 송전탑이 있어 소방 헬기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닷물이 들어차는 와중에 최 소방장은 호이스트(hoist·로프로 중량물을 달아 감아올리는 기계)에 의지해 A씨가 공중에 비추는 스마트폰 불빛을 따라 약 30m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 때문에 20여m를 기어서 대상자에게 접근했다. 할아버지가 내 손에 닿는 순간 안도감을 느꼈다”며 “캄캄한 바다 위에서 헬기 조종사와 호이스트를 움직이는 정비사, 구조대원 동료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구조된 곳에서 1.2㎞ 떨어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치매 노인이었다. “갯벌인 줄 모르고 빨리 집에 가려고 어두운 길로 걷다가 방향을 잃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8161?cloc=dailymotion
2019년부터 5년째 특수대응단에서 일하고 있는 최 소방장은 지난 4월 4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시흥 월곶동 소래포구 인근 갯벌에서 70대 남성이 길을 잃고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주변에 빛이 없고 고압 송전탑이 있어 소방 헬기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닷물이 들어차는 와중에 최 소방장은 호이스트(hoist·로프로 중량물을 달아 감아올리는 기계)에 의지해 A씨가 공중에 비추는 스마트폰 불빛을 따라 약 30m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 때문에 20여m를 기어서 대상자에게 접근했다. 할아버지가 내 손에 닿는 순간 안도감을 느꼈다”며 “캄캄한 바다 위에서 헬기 조종사와 호이스트를 움직이는 정비사, 구조대원 동료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구조된 곳에서 1.2㎞ 떨어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치매 노인이었다. “갯벌인 줄 모르고 빨리 집에 가려고 어두운 길로 걷다가 방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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