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하룻밤 사이에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모두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죠.

조금 전인 새벽 4시 반쯤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해제됐는데요.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승연 기자, 대통령실에 나가 있죠.

이제 기자들의 출입 제한 조치도 해제가 된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비상 계엄이 선포된 뒤 이곳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선 기자들의 출입을 잠시 제한했었는데요.

지금은 출입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출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벽 4시 20분쯤 긴급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는데요.

10분 뒤인 새벽 4시 반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습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20여분 만, 계엄이 선포된 지 약 6시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긴급담화에서 "어젯밤 11시를 기해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선포했다"며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을 밝혔는데요.

국회에선 계엄군과 일부 충돌이 있기도 했죠.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하겠다 밝히면서도 야당을 향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달라"며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절차에 대한 설명이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민주화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인 만큼 대통령실이 어떻게 설명하고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기태 조승현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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