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위헌·불법한 계엄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즉각 계엄을 해제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국회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앞서 자정쯤, 국회 본청으로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군 병력 일부는 국회 창문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본청에 모여 있던 여야 보좌진들은 국회 기물들로 입구를 막고, 인간 띠를 만들거나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했습니다.

계엄군이 본회의장 진입을 계속 시도하는 가운데, 0시 48분 본회의가 개의됐습니다.

이어 새벽 1시쯤 비상계엄 해제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1분여 만에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재석 190인 가운데 190명 전원이 찬성했는데, 안건이 통과되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1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 30분여 만인데요.

우 의장은 가결 직후, 결의안 가결로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며 윤 대통령이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안심해 달라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공식적으로 해제할 때까지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회 본청으로 진입했던 계엄군은 계엄 해제안이 가결된 뒤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여당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 뜻을 존중해 헌법에 따라 즉시 계엄령 해제를 선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새벽 2시쯤 기자들과 만나 역시 유감스럽다며, 원내대표로서 밖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입장을 정해야 해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회의 불참은 자신의 판단이라며,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권 인사들도 가결 직후, 잇따라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절차적으로나 실체적으로나 위헌 불법한 계엄 선포라며 원천 무효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계엄 선포로 인해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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