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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착수하자 이에 반대하는 학생 1000여명이 이틀째 총장실이 있는 본관을 점거하고 캠퍼스 곳곳에서 규탄 시위에 나섰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교문 앞엔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설치한 근조 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화환엔 “공학 전환 완전 철회”, “민주 동덕은 죽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본관 앞에선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을 겨냥해 “차라리 명애(명예)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과 점퍼 수백여벌을 벗어 땅바닥에 널어놓는 ‘과잠 시위’도 이뤄졌다. 캠퍼스 바닥과 건물 벽에는 철회를 촉구하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적혀 있었고, 곳곳엔 대자보와 전단이 붙었다. X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소멸할지언정_개방하지_않는다’란 태그를 단 시위 참여 인증샷도 줄줄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이날 학과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운동장으로 집결한 500여 명의 재학생은 “철회하라”를 외치며 교직원들이 모인 건물로 향했다. 이들은 ‘학내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의미로 검은색 옷을 맞춰 입었다. 이 과정에서 100주년 기념관 건물 안에 45분여간 갇힌 사무처장 등 교직원 일부가 112 감금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SNS엔 동덕여대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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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147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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