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대통령실은 인적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콕 집었던, 이른바 '한남동 7인회' 중 한 명이 공공기관 행을 자진해서 포기했습니다.

내각과 대통령실 전면 개편 준비 소식도 들립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훈 전 대통령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직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되겠다" 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을 떠난 뒤, 지난 8월 관광공사 사장직을 지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강 전 비서관을 이른바 '여사라인'으로 지목했고, '낙하산 임명은 안 된다'며 사장 인사 불가론을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조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한 대표의 요구대로 인사적 효과가 나타난 첫 사례가 등장한 겁니다.

강 전 비서관은 "모여서 밥 한 끼 한 적 없는데 어느새 '7인회'의 일원이 됐다"라며 억울함도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대통령이 예고한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내각은 물론 대통령실 내 고위직까지 인사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인사검증 기능을 맡는 민정수석실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어제)]
"임기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제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과 이런 것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국회 예산안 통과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대응 조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 달 말에라도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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