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앵커]
대통령 파면 이후 맞은 첫 일요일입니다.

시민들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거리는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복궁 수문장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긴 대기줄이 늘어섰습니다.

목말을 타고 수문장 교대식을 구경하는 어린이도 보입니다.

[오은서 / 강원 원주시]
"오늘 가족들이랑 같이 나와서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탄핵 찬반집회로 주말에도 늘 북적였던 서울 도심은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윤현식 / 경기 고양시]
"종로나 종각 쪽을 많이 오거든요. 항상 많이 시끄럽고 했었는데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고 해서."

[조예진 / 강원 원주시]
"집회·시위 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는데 이제 모든 게 끝나가지고 홀가분하게 왔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이곳 광화문 앞은 천막과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했는데요.

지금은 나들이객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공원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날씨를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벚꽃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은 봄날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석희정 / 경기 성남시]
"봄이 온 것 같아서 너무 좋고 확실히 밖에 나와야지 에너지가 사는 것 같아요."

바람은 제법 쌀쌀하지만 따스한 봄볕 덕분에 킥보드를 타고 씽씽 달려도 춥지는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아줄 수 있는 평범한 시간도 이번 주말만큼은 새삼스럽습니다.

[정주희 / 서울 강북구]
"도시락을 직접 싸와서 돗자리 펴고 피크닉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부산 17도, 대구는 2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내일도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정다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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