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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살펴보죠. 첫 번째 주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이고, 숫자 1이 보이네요. 무슨 의미입니까?

바로 2대1 입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모레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함께합니다.

Q.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었잖아요?

맞습니다.

대통령실이 비서실장 배석을 요청했는데,

"당정이 함께 챙겨야 할 사안을 비서실장이 함께 앉아 바로 챙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최근 냉랭한 관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Q. 일단 성사는 됐는데 빈손이면 어쩌나, 벌써 우려가 나오던데요.

겨우 만났는데 성과가 없으면 오히려 더 갈등만 부각되기도 하니까요.

역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독대는 정치 흐름을 바꿔놓기도 했거든요.

#이명박-박근혜, 50분 간 '독대'

#여당, 다음 해 총선 '과반 승리'

#박근혜-김무성, 20분간 '독대'

[김무성 / 당시 새누리당 대표(2015년 7월)]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나라 걱정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민의당 돌풍…1당 뺏긴 여당

Q. 독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결과가 달랐네요. 만나서 대화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는거죠?

네, 친한계 인사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를 많이 언급하는데요.

친이계 친박계 사이가 정말 안 좋았는데, 당시 양 계파 수장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 보이자 총선 승리에 정권 재창출까지 성공한거라고요.

거기에 공교롭게도, 당시 이명박 박근혜 독대 조율한 인사가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인 정진석 실장이거든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얼마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서 성과를 낼 지가 관건입니다.

Q. 모레 만남 지켜보곘습니다. 다음 주제 보죠.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건희 여사가 보이네요. '오빠' 후폭풍이라니…무슨 내용인가요?

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SNS에 쓴 '오빠' 라는 단어가 논란을 촉발시켰는데요.

김 대변인, 결혼 20주년 사진을 올리며 남편 이야기를 썼는데요.

마지막 문장, 괄호 안에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 이 문장이 논란이 됐습니다.

Q.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때문인가요?
 
네, 명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김 여사가 쓴 '오빠'가 누구냐 논란 됐었죠.

윤 대통령을 가리키는게 아니냐 논란 됐다가 친오빠 인걸로 정리됐죠.

국민의힘 지지자들, "김 여사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 댓글과 문자 폭탄을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향해 욕설이나 과도한 비난을 한 당 지지자들에게도 "문명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발끈했고요.

Q. 논란이 계속 커지는 모양이에요?

지지자들을 넘어서서 친윤계 친한계 충돌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친윤계는 당 대변인직 사퇴까지 요구했고요.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량야랑' 취재)]
"괄호까지 쳐놓고서 '이때 오빠는~'이라고 쓴 건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 안 하고 법적 대응 할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의원들 단체대화방에서도 "경솔하고 부적절하다", "엄중하게 다루고 징계해야 한다" 논란이 됐고요.

추경호 원내대표, "적절한 대응조치 검토하겠다"고 썼다고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임명한 대변인인데요.

아직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고요.

다음주 월요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터진 '오빠 조롱' 논란, 여권 내부 분위기 아슬아슬 합니다. (아슬아슬)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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