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는 개성 있는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풍요의 땅, 전북 김제에선 전통 농경 문화를 체험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지평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전북 김제 지평선 축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가을꽃도 감상할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김제 설화 속 벽골제를 지켜냈다는 단야의 이름이 붙은 꽃밭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광활하게 펼쳐진 노란 코스모스들이 보이시나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가을 코스모스와 함께 있으니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로 막을 올린 김제 지평선 축제는 잊혀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 농경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장인데요.

'용두레'와 '맞두레' 같은 전통 농기구를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직접 벼를 베고, 쌀밥을 지어볼 수 있습니다.

황금빛 김제 평야에서 메뚜기를 잡아보는 체험은 가족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데요.

또 전통 학당에서는 예절 교육과 가훈 만들기, 전통 악기 수업을 통해 김제의 선비 정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짚을 이용해 만든 전통 우비 도롱이를 입고 분수 터널을 통과하는 이색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축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재근 / 부산 광역시 : 저희는 여기 부산에서 왔는데요 가족 모임이 있어서 모여 있다가 여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공기도 좋고 꽃도 많이 펴 있고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와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불친절, 과도한 의전이 없는 '5무' 축제로 오늘부터 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데요.

음식 품평회를 열어 선정한 9곳의 대표 맛집과 다채로운 지역 특화 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축제를 대표하는 입석 줄다리기와 쌍룡놀이, 멀티미디어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이죠.

우리 힘의 원천인 전통 농경 문화를 즐기며 내년까지 든든할 풍성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김제 지평선 축제 현장에서 YTN 서지현입니... (중략)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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