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 요즘 정치권에 10월 탄핵설이 계속 나오는데요. 왜 나오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이게 핵심입니다.

11월에 1심 선고가 열흘 차이로 연이어 나오죠.

대법원이 서두르겠다고 하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론이 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무죄일거라 믿고 있지만요.

내년에 다음 대선 출마길이 막힐 가능성 배제할 수 없죠.

10월에 최대한 탄핵 여론 띄워놓고 11월 1심 결과 보고 방향을 정하겠다는 말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Q. 이 대표 대법원 판결 전에,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키는 탄핵을 한다? 그게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제가 민주당 친명 쪽에 물어보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1심에서 백만 원 이상 선고가 나오면 거리로 뛰쳐나가야 한다. 앉아서 죽을 수는 없다"고요.

그래서 10월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요즘 민주당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적 탄핵입니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계엄과 함께 띄우는 말이기도 하는데요.

무슨 말이냐? 아직은 설익었으니, 분위기부터 띄우겠다는 겁니다 .

Q. 탄핵 풍선, 여론을 띄우는 거예요.

네. 10월에 그 여론 작업이 속도를 냅니다.

이번 달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선 '촛불행동' 장외 집회가 시작됩니다.

촛불행동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단체들이 모여 있고요.

여기 상임대표가 심리적 탄핵을 외치는 김민석 최고위원 친형 김민웅 씨입니다.

국회 안에선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 연대,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본격 활동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번에 탄핵의 밤 행사를 대관해준 강득구 의원입니다.

강경파 의원들이 분위기를 잡는 거죠.

Q. 분위기만 잡는 거예요?

그래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건데요.

탄핵소추를 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게 드러나야 하죠.

심리적 탄핵을 실제 탄핵으로 만들 수 있는 날카로운 바늘,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을 이번달 국정감사에서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채 상병 특검, 김 여사 특검 등 특검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그 바늘을 찾아보겠다는 거죠. 

Q. 그렇죠.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인용이 되어야 하니까요.

네. 민주당은 아직까지는 당 차원에서 탄핵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심리적 탄핵이라며 변죽만 울리고 있죠.

설익은 탄핵을 추진할 경우. 이 대표.

개인적인 대권 욕심만 부각되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10월에는 최대한 탄핵 풍선 키우면서 언제든지 풍선을 터뜨릴 수 있는 바늘을 찾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심에 김건희 여사가 있죠.

내부에서는 "계속 여론을 부추기면 명태균 씨처럼 뭔가 튀어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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