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네요. 뒤에는 군인인 것 같은데, 무슨 놀이를 하고 있다는 건가요?
A. 천하람 원내대표가 '병정놀이'를 한다며 대통령과 국방부를 비판했는데요.
내일 예정된 국군의날 시가 행진을 겨냥한 겁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늘)]
"대통령이 매년 시가행진을 한다고 국군의 사기가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시가행진 대통령께서 받으시면 그날 하루 기분 좋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존경심은 우리 장병들의 사열을 받는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Q. 그런데 왜 시가행진을 이렇게 비판하는 건가요?
시가 행진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땐 취임 첫 해만 했고, 문재인 정부 땐 아예 인기 가수 공연으로 대체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는 윤석열 정부는 과도하다는 게 천 원내대표 주장입니다.
올해만 79억 원 예산이 드는데, 그 돈을 오히려 장병 복지에 쓰는 게 낫지 않냐고요.
올해 장병 5400명이 시가행진에 투입되는데, 2명의 장병이 태권도 연습과 행진 연습 중 다쳤다는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Q. 국방부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A. 일단 장병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도,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밀접한 중국과 러시아 모두 매년 화려한 열병식 열고 신무기 공개하잖아요.
우리도 이번 행진 때 한미 핵심 자산을 공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겠단 겁니다.
내일 '괴물미사일' 현무-5도 최초 공개하거든요.
Q. 피땀 흘려 준비한 군인들의 노력을 '병정 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반응은 어때요?
A. 온라인에서는 천 원내대표 표현에 대해 비판 여론이 많았습니다.
"군인 사기 드높이는 국가 대행사를 '병정놀이'에 비유하냐"고요.
국군의날은 "대통령 위한 날이 아닌 장병들이 국민들 앞에서 감사와 환호를 받는 날"이라는 겁니다.
내일 오후 국방부는 서울공항부터 광화문까지 화려한 시가행진을 벌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밤’ 행사 후폭풍이 거세죠. 근데 '구속의 밤'은 또 뭔가요?
A. 나흘 전, 민주당 강득구 의원 통해 시민단체가 국회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열었죠.
여기에 국민의힘, 우리는 '구속의 밤' 행사를 열겠다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국회에서 그런 행사를 벌이는 것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저주의 굿판'을 벌인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절대로 중단되지 않을 것"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우리 당도 국회에서 '이재명 구속의 밤'을 열어야"
Q. 강득구 의원은 물러섬이 없죠?
네. 때마침 강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 회의가 열렸는데요.
강 의원과 여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위상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나는 ‘광란의 밤’ 놀이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게 국회의원이 할 짓입니까? 그게?"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뭐가 문제라는 것이죠? 어떤 걸 보고 광란의 밤이라고 얘기하는지…"
[김미화 / 개그우먼 (지난 27일)]
"응급실에 국민들이 뺑뺑이를 돌면서 목숨을 잃어도 나 몰라라~"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7일)]
"여러분이 이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고~"
Q. 환경노동위원회, 환경 노동 논의 안 하고 이걸로 맞붙은 거에요?
네. 광란의 밤으로 싸우던 여야, 급기야 이런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합법적으로 진행된 행사를 트집 잡을 시간이 있다면 민생을 내팽개친 윤석열 정권 제대로 하라고 얘기하십시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생을 누가 내팽겨쳤어?"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이야!"
[현장음]
"당신네는 그러면 이재명 호위무사 아니야?!"
서로가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가 아니냐며 공방을 벌인 건데요.
국민들을 위한 호위무사는 언제쯤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호위무사)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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