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세 대표 모습 보이는데, 무슨 승부인가요?

A. 10월 재보궐 선거 앞두고 세 대표,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국회의원도 아닌 기초자치단체장 4명 뽑는 미니 선거지만, 여야 대표들, 총력전입니다. 

먼저 한동훈 대표 부산 연이어 찾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8일)]
민주당이 부산의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요.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고 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오늘)]
저는 이번 주말에 부산에 가겠습니다. 민생 정당인 국민의힘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Q. 내일 또 부산 가는 건데, 처음엔 선거 판 안 키운다고 했었는데요.

A. 한 대표, 당내 리더십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황, 이번 재보선으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데요.

그런데, '텃밭' 부산 금정구청장 여론을 보니, 야권이 단일화할 경우 자신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벌이는 걸로 나왔거든요.

부산이 패배하면 한 대표 리더십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죠. 

Q. 이재명 대표, 정권 심판에 쓰려 선거 판을 키웠는데, 만만치 않아요.

A. 이 대표도 급하긴 마찬가집니다.

'호남 맹주' 자처하는 민주당, 하지만 영광에선 조국혁신당은 물론 진보당과도 초접전 이죠.

최악의 경우 제1야당이 재보선에서 전남 곡성 한 곳만 건지고 다 질 수 있단 위기감도 나옵니다.

이 대표, 영광 군민들에게 자식 다시 거둬달라고 읍소하더라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민주당, 호남이 낳은 우리 자식인데 부모 뜻 몰라주고 가끔씩 엉뚱한 짓을 할까. (맞습니다!) 다시 데려와서 길렀는데 또 마음에 꽉 차질 않더라, 그런 생각 하고 계시죠. (네!) 우리 민주당이 변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지역 선거 처음 뛰어든 조국 대표가 가장 잃을 게 없어 보여요. 첫 선거니까요.

꼭 그럴까요?

A. 조 대표, 호남살이하면서 영광 선거에 올인 중이잖아요.

교섭 단체 지위도 없는데다가, 우당이었던 민주당과도 틀어져 버렸는데 한 자리도 못 건지면, 세력 확장도 못하고 '외톨이' 정당 신세 면치 못한단 얘기 나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영광역에 있는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나왔습니다. 얼굴이 백옥처럼 반질반질해졌습니다! 한달째 여기서 집을 얻고 살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밋밋한 선거였습니다. (민주당과) 경쟁이 영광 군민에게 도움이 됩니까, 방해가 됩니까?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 모습인데, "계엄 분위기"는 무슨 얘깁니까?

A. 국회에서 ‘탄핵의 밤’ 행사 열었던 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시민단체,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10월1일 계엄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저격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윤 대통령은) 성난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만 합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오늘)]
계엄으로 국민들을 꼼짝 못하게 할 수작을…

[구본기 / 촛불행동 공동대표 (오늘)]
국군의 날에는 대낮에 시가행진이라는 명목으로 서울 시내에 군인과 온갖 군사무기를 동원해 계엄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Q.국군의 날 행사가 계엄 분위기요? 저희 스튜디오 바로 앞에서 열렸죠.

A. 네 저도 그런 분위기 있었는지, 찾아봤거든요. 

전차들이 일렬로 지나가자 시민들, 손을 흔들면서 반겨주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워하죠.

Q. 우리 군의 사기를 높이고,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는 자리인데요. 저걸 보고 계엄을 떠올린다고요?

A. 혹시라도 장병들이 시가행진할 때 시민들, 공포에 질린 모습 있는지 봤는데요.

아이들도 신기한 듯 군 모습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Q.같은 장면을 보고도 생각하는 바가 참 다르네요.

여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이런 행사가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전체주의 국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고 또한 독재 국가를 연상하게 한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우리 군의 생일이자 잔칫날이었습니다. 그렇게 비난받아야 할 일입니까?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고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의 파렴치한 행태는 침묵하면서 …

오늘은 국회 위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 여러 개가 둥둥 떠다니는 장면도 포착됐는데요.

군인들이 열심히 준비한 도심 행진을 '계엄 분위기'라 비판하기 전에, 우리 국민들 향해 오물 풍선 날리는 북한이 비판의 표적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표적확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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