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1964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고령 프로야구장, 대전야구장이 오늘 마지막 고별 경기를 가졌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이 주황색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2024시즌 최종전입니다.

한화가 홈인 대전 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진병규 / 대전 서구]
"야구를 보면서 저렇게 좀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많았고 정이 많이 들었던 야구장이었습니다."

보문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한화이글스파크는 1964년 개장해 61년 동안 쓰인 KBO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입니다.

프로야구 원년 OB베어스를 거쳐 빙그레 이글스, 한화이글스의 둥지로 1999년 한국시리즈도 여기서 치렀습니다.

[오성진 / 충북 청주]
"20년 동안 팬으로서 다녔는데 올해 마지막이라 아쉽긴 하고요. 신구장이 내년에 또 새로 생기니까 기다려지고…."

한화는 바로 옆에 짓고 있는 베이스볼드림파크에 새 둥지를 틉니다.

신축 구장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내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수영장, 공연전시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이곳에서 1만 3천 명의 환호성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대전시는 이글스파크를 사회인 야구장이나 다른 시설로 활용할지 조만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최창규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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