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가 오늘 우승 축하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35년 만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가운데로 노란색 2층 버스가 등장합니다.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퍼지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양쪽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의 함성이 쏟아집니다.
공개형 버스에 오른 기아 선수단과 감독도 환한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현장음]
"감독님 여기요"
이번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기아의 '우승 카 퍼레이드' 현장입니다.
기아의 전신 해태의 1989년 우승 이후 35년 만입니다.
[박선태 / 광주 북구]
"현장에 있다는 게 참 영광스럽고요. 35년 만이라고 하는데 저도 처음 보는 광경을 11살 아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게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박민준 / 광주 북구]
"박찬호 파이팅!"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온 가족에게 축제입니다.
[김범춘 / 광주 서구]
"기아 계속 응원했고요. 마지막 장식하는데 행사가 있어서 시간 내서 손자들 다 데리고 왔습니다."
선수단이 버스에 내리자 꽃가루가 뿌려집니다.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너무 영광스럽고요.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고 우승으로 보답 드리고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 중이던 기아 선수단은, 최근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돼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발빠르게 이범호 감독과 재계약을 마무리한 기아는, 다음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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