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파스타나 국수를 만들 때 면을 삶았던 물, 면수를 소스 만들 때 재사용하는 경우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중금속 과잉 섭취가 우려되는 분들이라면 이 면수, 그냥 버리는 게 낫다고 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 연구가가 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법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면수를 넣으세요! 면수와 지방이 합쳐져 크리미한 소스가 됩니다."

파스타를 만들 때 면을 삶은 물, 면수를 쓰라는 조리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급적 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제품을 끓이거나 했을 때. 중금속이 용출 돼 나올 수 있고. 결국 면수에 합류 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면수를 먹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식품 내 중금속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국수는 끓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과 알루미늄이 상당수 제거되고, 당면은 10분 이상 삶을 때 납과 알루미늄을 70%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신, 면을 끓인 물에는 중금속이 녹아들 수 있어 주의해야하는 겁니다.

티백 형태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입니다.

물에 오래 우릴수록 중금속 양이 늘어가기 때문에 2-3분만 우리고 빼는 것이 좋습니다.

중금속은 체내에 들어오면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광원 /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아무리 양이 적더라도 섭취량이 많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좋은 맛을 준다고 하지만. 중금속적인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식약처는 새로 구입한 금속제 주방기구와 용기도 식초 물을 넣고 10초간 끓인 뒤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강 민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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