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4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한 북·러 군사협력 증진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뉴질랜드 총리로서 9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럭슨 총리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6·25 전쟁에서 우리와 함께 싸운 오랜 우방국으로서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러·북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인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럭슨 총리는 “70여년 전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이곳에서 싸웠으며, 지금도 뉴질랜드군은 한반도 평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인들에게 K-팝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에너지와 창의성이 가득한 나라,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한국의 여섯번째 큰 무역 파트너가 됐으며, 자유무역협정이 시행된 지난 9년 동안 양국의 교역량은 2배로 증가했다”며 “뉴질랜드에 3만5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며 이들은 사업과 스포츠,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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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553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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