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파리' U-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로드 투 파리' U-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앵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23세 이하 아시안컵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밤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합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전통의 라이벌 일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격돌하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U-23 아시안컵 대회가 호주와 요르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2년마다 개최되는 대회지만, 올해는 7월에 파리 올림픽이 열려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 최종 예선을 겸해 치러집니다.

개최국 카타르 등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승부를 겨루는 이번 대회에선 상위 3개 팀만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합니다.

만약 4위를 차지할 경우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이겨야 파리행 티켓을 딸 수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지만,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 적응이 필요 없는 중동의 강호 UAE와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늘 어려운 경기가 됐던 중국을 조별리그 B조에서 상대합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물리치긴 했지만, 최근 연령별 대회에서 고전했던 '숙적' 일본과의 한일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A조 1위나 2위가 예상되는 카타르 또는 호주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진도 까다로운 가운데 우리 대표팀에는 핵심 해외파 차출 불발이라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양현준과 김지수, 배준호의 소속팀 차출이 끝내 무산되면서 대회에 나서게 된 해외파 선수는 김민우와 정상빈 두 명뿐입니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우리 대표팀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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