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월 전
우승까지 어느덧 두 걸음…붉은악마도 뭉쳤다

[앵커]

아시안컵 소식입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6일) 자정, 요르단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경기장 주변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릴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경기까지 2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막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는 각오가 느껴질 정도로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요.

응원전에 나온 팬분들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시안컵 응원하러 온 크리에이터 규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곤룡포를 입고 오셨는데 곤룡포를 입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지난 월드컵에도 이 곤룡포를 입고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었는데 그때 도하의 기적을 쓰며 16강에 가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 똑같은 복장으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러 왔습니다."

무승부였던 조별리그전에 이어서 우리가 요르단과 다시 한번 맞붙게 됐는데요.

조별리그와 4강전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보실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이 붉은 악마가 훨씬 더 많이 왔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조직적인 응원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 4강 응원을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이 붉은 악마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오늘 꼭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에서 특별히 준비하신 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붉은 악마들은 더 큰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을 할 것이고 선수들도 조별리그에 무승부를 발판 삼아서 오늘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을 할 겁니다. 그래서 그라운드 위에서 90분 동안 선수들이 피땀 흘려서 꼭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요 우리 대표팀 꼭 결승으로 갈 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4강까지 정말 펼치고 올라왔는데 선수들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 하신다면?

"우리나라가 16강, 8강 정말 벼랑끝까지 몰렸다가 살아남아서 4강까지 올라왔는데 원래 위기를 겪을수록 저희는 더 우리나라는 더 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승까지 그리고 더 넘어서 우승까지 우리 대표팀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파이팅 해주시고 저희 붉은 악마도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결전을 치를 선수들도 조금 전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4강전 상대인 요르단은 우리 대표팀이 2-2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입니다.

경기 뒤 주장 손흥민은 '절대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알게 한 좋은 예였다'며 '조별리그라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는데요.

그 뒤로도 대표팀은 약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16강과 8강 연장 혈투까지 단 한 번도 쉬운 싸움 없이 4강에 올랐고, 그만큼 단단해졌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라인의 핵심,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데요.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뛰면 된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요르단이 경험하지 못한 '황소' 황희찬과 손흥민, 이강인 등 공격진의 시너지는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결승전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우리 대표팀, 요르단전에서 90분 안에 승리를 결정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우승까지 두 걸음. 얼마 남지 않은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을 수 있게 마지막까지 함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붉은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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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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