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세권’에 어르신 안심주택 짓는다

  • 8개월 전


[앵커]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병원 다닐 일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65세 이상 시민에게 병원과 가깝고 임대료는 시세보다 싼, 이른바 '어르신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어디에 들어서는지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역세권 청년주택입니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독서실, 세미나실 같은 청년을 위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주거 모델을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어르신 안심주택'입니다.

역세권이나 보건소, 2·3차 종합병원 반경 350m 이내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서울에 있는 보건소, 종합병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84개 지역에 어르신 안심주택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조사결과,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주변엔 204채가 공급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23제곱미터, 33제곱미터 두 가지 넓이의 주택 내부는 고령자 맞춤형으로 설계합니다.

화장실 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샤워실과 현관에 간이의자를 두는 식입니다. 

욕실이나 침실에는 응급 구조 요청 시스템도 갖춥니다. 

이렇게 지은 어르신 안심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15~25% 저렴하게 공급합니다. 

[한병용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내년까지 한 3천 호 정도 이상 사업계획 승인 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청년안심주택 계획한 사업주 중 일부는 어르신안심주택으로 변경해서"

서울시는 곧바로 대상지를 물색하고 통상 12개월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 2027년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강 민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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