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암 투병 중인 팬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 따뜻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심을 담아 친필로 눌러쓴 손흥민의 응원 메시지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 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훈련장에 찾아온 손님들을 손흥민이 환한 얼굴로 맞이합니다.

토트넘 구단이 마련한 '팬 메일'이라는 이벤트.

팬이 구단에 편지를 보내면, 선수가 직접 답을 해주는 건데, 손흥민 앞으로 도착한 사연은 조금은 안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토트넘 열성 팬인 아버지가 10년 전부터 암 투병 중인데, 최근 암이 전이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딸의 메시지.

사연을 읽으면서 울컥할 정도로 감정이 북받친 손흥민은, 자신이 한 번 만나주면 큰 힘이 될 거라는 요청에 구단과 함께 그의 가족들을 초대한 겁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물론 제가 좀 감정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편지가 마음에 정말 많이 다가왔어요. 여러분들을 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팬 가족들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그리고 손흥민은 이들에게 친필로 꾹꾹 눌러 답장을 보냈습니다.

"가장 따뜻한 소원을 담아 드립니다. 힘을 내시고, 이겨내세요."

토트넘이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영상으로, 감동했다는 전 세계 팬들의 댓글이 천 개 이상 달렸습니다.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연말을 맞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진호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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