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원들과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쓰러진 남성 주변에 서 있습니다.
모두가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그 때, 쓰러진 남성의 고개가 움직이는데요.
[현장음]
"살았다, 살았다"
물에 빠진 이 남성을 구조해 낸 건 이혜린 씨.
14년차 베테랑 소방공무원인 혜린 씨는 가족과 여름 휴가를 즐기러 왔다가 20대 남성이 물놀이 도중 의식을 잃은 걸 보고, 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혜린 /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
"물 속에서부터 호흡과 맥박이 없으면 ‘청색증’이라고 얼굴이 파랗게 변합니다. 약간 그 상태가 있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8년간 119 구급대원으로 일한 응급구조사로서의 경험과 기지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혜린 /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
"어떤 상황에서도 익숙하고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상시 훈련하고 연습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간호사인 아내 강한솔 씨도 남편이 구조한 남성에게 달려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는데요.
어벤져스 같은 부부의 신속한 조치가 한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가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구명 조끼 같은 안전 장비 꼭 챙겨서 사고 없는 물놀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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