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서울 강동구에서 산책을 하던 남성이 흉기로 피습당해 숨졌습니다.

생판 처음 본 30대 남성이 돈을 달라고 다가왔는데 피해자가 거절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방통행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남성.

잠시 후 구급차와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동네를 산책하던 60대 남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리는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저녁 6시 40분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고함소리가 들렸고 집에 오는 길이었는데. 남자 분이 엎드려서 피를 많이 흘리셨더라고요. 움직임도 없었고."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같은 동네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이후 112에 전화해 범행 사실을 자수하고 자신의 집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돈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해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유가족]
"(아버지가) 담배 하나 피고 오겠다 어머니한테 얘기를 하셨나 봐요.모르는 사람인데 아버지는 그게(돈 주는 게) 싫으셨던 거고 얘기를 하다가 당했다고."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남성의 정신과 병력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kimhoyoung11@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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