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어젯밤, 70대 여성이 집에 침입한 남성에게 살해 당했습니다. 

이 여성을 살해한 남성은 피해자의 가족과 친한 사이였다는데요.

계량기 위에 보관하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벙거지 모자를 쓴 남성이 골목을 배회합니다.

한 주택 앞에 멈춰 주변을 서성이는가 싶더니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집에서 나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아후 구급차와 순찰차가 집 앞에 도착합니다.

이 집에 사는 70대 여성 A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1시 14분쯤, 몸엔 흉기에 찔린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집에는 A씨 남편과 딸이 옆방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주민]
"여기는 딸이 자고 이쪽 건물에, 작은 곳에. 아버지가 따로 자고, 어머니가 따로 자고. 어머니가 잔 데만 (범인이) 들어간 거지."

경찰은 추적 끝에 사건 15시간 뒤인 오후 2시쯤 순천버스터미널 인근에서 60대 선원 B씨룰 체포했습니다.

B씨는 피해자 가족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평소 이들 가족이 주택 계량기 위에 대문 열쇠를 둔다는 점을 알고 몰래 집에 들어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한 것은 다 시인을 합니다. 본인이 인정한 것 외에는 지금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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