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국산 담배로 위조한 중국산 담배를 대량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 갑에 1천 원에 들여와서 3천 원에 팔았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인근의 한 보세창고.

남성 두 명이 테이프로 싸맨 상자들을 트럭에 싣습니다.

세관에는 중국산 수입 담요라고 신고했지만 안에 든 건 중국에서 밀수한 담배입니다.

일당 10명은 중국 현지 생산부터 수입 유통까지 역할을 나눠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차례 걸쳐 시가 12억 상당의 담배 18만 갑을 밀수했습니다.

12만 3천 갑은 중국산 담배를 국산 담배로 위조한 이른바 '짝퉁 담배', 나머지는 중국 담배입니다.

이 중 3만 2천 갑을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유통시켰습니다.

정품 기준 4천500원인 담배 1갑을 1천 원에 사들여와선 3천 원에 팔았습니다.

관세 6억 원도 탈루했습니다.

이번에 밀수하다 적발된 가짜담배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 담배와 비교하면 외관부터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들은 보세창고에 중국산 담요도 들여와 보관하면서 세관 검사가 있을 때는 담요를 대신 보여주는 '화물 바꿔치기'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이도건 / 인천본부세관 수사팀장]
"동일한 회사 명의로 또 다른 화물이 반입됐습니다. 해당 화물의 품명은 담요로 수입 신고가 됐는데 대량 검사 결과 전량 담요가 아닌 담배로 확인이 돼."

총책인 60대 남성은 전과 14범의 전문 밀수꾼으로 출소한 지 5개월도 안 돼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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