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위 도요타와 3위 현대차가 손을 잡았습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인데요. 

미래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려는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쟁이라도 하듯 마주 선 푸른색 자동차와 붉은색 자동차.

굉음을 내며 서로를 향해 달립니다.

[현장음]
"경쟁자로 달려온 우리, 그 만나는 순간."

차체에는 현대차와 도요타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두 업체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7일 친선 레이싱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만나 차세대 수소차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인 두 기업이 손을 맞잡은 건데, 최근 이런 업체 간 동맹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GM과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고 도요타 역시 독일의 BMW와 수소연료전기차 개발을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자였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힘을 모은 건 미래차 분야에서 중국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중국산 전기차나 친환경 자동차의 어떤 공세에 기존에 있는 상위권 자동차 제작사들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어떤 공동의 위기감은 분명히 있는 상황이거든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물량 공세 속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전략적 합종연횡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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